호가와 호가창은 무엇일까? 주식 초보를 위한 호가창 보는 법
주식 주문 화면을 처음 보면 숫자가 위아래로 빽빽하게 늘어선 화면을 만나게 됩니다.
“빨간 숫자와 파란 숫자는 무엇이고, 옆에 붙은 수량은 무엇을 뜻할까?”
지난 Q011에서는 지정가와 시장가의 차이를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지정가 가격을 정하거나 시장가 주문의 체결 가능 가격을 이해하려면 결국 호가와 호가창을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가 방향을 예측하는 방법이 아니라, 호가창에 표시되는 가격과 수량이 무엇을 뜻하는지부터 차근차근 공부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호가는 사고팔기 위해 시장에 낸 가격과 수량 정보입니다

[확인된 사실] 한국거래소(KRX)는 시장에 제출된 매도·매수호가의 가격과 수량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호가는 투자자가 시장에 내놓은 “이 가격에 이만큼 사고 싶다” 또는 “이 가격에 이만큼 팔고 싶다”는 주문 정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 매수호가: 주식을 사려는 주문의 가격과 수량
- 매도호가: 주식을 팔려는 주문의 가격과 수량
- 호가창: 이런 매수·매도 주문 정보를 가격대별로 볼 수 있도록 보여주는 화면
호가창에 보이는 숫자는 이미 체결된 거래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현재 시장에 제출되어 공개되고 있는 주문 정보를 포함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매도호가와 매수호가는 어떻게 구분할까?
가상의 호가창을 생각해보겠습니다.
| 매도잔량 | 가격 | 매수잔량 |
|---|---|---|
| 100주 | 10,100원 | – |
| 200주 | 10,050원 | – |
| – | 10,000원 | 300주 |
| – | 9,950원 | 500주 |
위 숫자는 제도를 이해하기 위한 가상 예시입니다.
10,050원에 200주가 매도 쪽에 있다면, 현재 10,050원에 팔겠다는 주문이 200주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10,000원에 매수잔량 300주가 있다면 10,000원에 사겠다는 주문이 그 가격대에 300주 표시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초보자가 가장 먼저 찾아볼 것은 가장 낮은 매도호가와 가장 높은 매수호가입니다.
최우선매도호가와 최우선매수호가는 무엇일까?

[확인된 사실] KRX의 접속매매에서는 가장 낮은 매도호가와 가장 높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경우 가격우선·시간우선 원칙에 따라 매매가 체결됩니다.
따라서 호가창에서 매도 쪽에서는 가장 낮은 가격, 매수 쪽에서는 가장 높은 가격이 시장의 가장 앞쪽에 있는 가격입니다.
- 최우선매도호가: 현재 매도호가 중 가장 낮은 가격
- 최우선매수호가: 현재 매수호가 중 가장 높은 가격
앞의 가상 예시라면 최우선매도호가는 10,050원, 최우선매수호가는 10,000원입니다.
이 두 가격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글에서는 이 차이를 이용해 주가 방향을 예상하기보다, 현재 가장 가까이 마주 보고 있는 매도·매수 주문의 가격이라고 이해하면 충분합니다.
호가잔량은 무엇을 뜻할까?

호가 가격 옆에는 수량이 표시됩니다. 흔히 증권사 화면에서 ‘잔량’이라고 보는 숫자입니다.
[확인된 사실] KRX는 접속매매에서 매도·매수별 우선호가의 가격뿐 아니라 각 가격대의 호가수량도 공개합니다.
예를 들어 10,050원 매도호가 옆에 200주가 표시되어 있다면 그 가격대에 공개된 매도호가 수량이 200주라는 의미로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주의점이 있습니다.
[일반적 시장 해석] 호가잔량이 많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앞으로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주문은 새로 들어오거나 체결되고, 정정·취소되는 등 계속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초보 단계에서는 잔량을 “현재 이 가격대에 어느 정도의 주문수량이 표시되어 있는가”를 확인하는 정보로 먼저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호가창에는 몇 단계까지 보일까?
[확인된 사실] KRX 유가증권시장 접속매매의 호가정보 공개범위는 매도·매수별 최우선호가를 포함한 10단계 우선호가 가격과 각 가격대의 호가수량입니다. 코스닥시장도 접속매매시간 중 매도·매수별 연속 10개 우선호가의 가격과 수량 정보를 공개합니다.
즉 정규 접속매매의 기본 구조를 공부할 때는 매도 쪽 10단계와 매수 쪽 10단계의 우선호가 정보를 볼 수 있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다만 단일가매매에서는 공개되는 정보의 형태와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RX는 단일가매매에서 예상체결가격·수량과 제한된 단계의 예상 우선호가 정보를 공개합니다.
따라서 모든 시간대의 호가창이 똑같은 방식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호가창의 숫자가 실제 체결로 이어지는 과정
[확인된 사실] KRX의 접속매매는 가격우선과 시간우선 원칙을 적용합니다.
가격이 다르면 매수는 더 높은 가격의 주문이 우선하고, 매도는 더 낮은 가격의 주문이 우선합니다. 같은 가격이라면 먼저 접수된 주문이 우선합니다.
가령 10,000원에 매수하려는 주문이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그 조건과 합치되는 매도 주문을 제출하면 우선순위에 따라 거래가 체결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 때문에 호가창은 주문이 쌓여 있는 모습이고, 체결은 실제 매수·매도 조건이 만나 거래가 성립한 결과라고 구분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호가와 체결가는 같은 말이 아닙니다
초보자가 자주 혼동하는 부분입니다.
호가는 사고팔기 위해 제출된 주문의 가격입니다. 반면 체결가는 실제 매매가 성립된 가격입니다.
호가창에 10,050원 매도호가가 보인다고 해서 내가 그 가격에 이미 거래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상대 주문과 조건이 맞아 실제 거래가 성립해야 체결이 됩니다.
지난 Q010에서 공부한 “주문 접수 ≠ 체결 완료”가 여기서 다시 연결됩니다.
초보자는 호가창에서 무엇부터 보면 될까?

처음부터 모든 숫자를 분석하려 하면 오히려 복잡해집니다. 다음 순서로 보는 것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 최우선매도호가 — 가장 낮은 매도 가격은 얼마인가?
- 최우선매수호가 — 가장 높은 매수 가격은 얼마인가?
- 각 가격의 호가수량 — 그 가격대에 표시된 주문수량은 얼마인가?
- 실제 체결 — 호가와 실제 체결 결과를 구분하고 있는가?
이 네 가지를 먼저 구분할 수 있다면 지정가와 시장가 주문이 어떻게 체결되는지도 훨씬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초보자가 많이 헷갈리는 부분
매수잔량이 많으면 주가가 오르나요?
그렇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호가잔량은 현재 공개된 주문수량을 보여주는 정보이며 주문 상황은 계속 바뀔 수 있습니다. 잔량 하나만으로 미래 가격 방향을 확정해서 해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도잔량이 많으면 주가가 떨어지나요?
이 역시 단정할 수 없습니다. 매도호가에 수량이 많이 표시되어 있다는 사실과 이후 실제 가격 움직임은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실제 체결과 주문 변화 등을 별도로 봐야 합니다.
호가창에 보이는 가격은 이미 거래된 가격인가요?
아닙니다. 호가는 시장에 제출된 주문의 가격이고, 체결가는 실제 거래가 성립한 가격입니다.
호가창 숫자는 계속 그대로 있나요?
아닙니다. 시장에 주문이 들어오고 체결되거나 기존 주문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호가정보도 계속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인 공부 내용] 처음에는 잔량보다 구조부터 봅니다
처음 호가창을 접하면 가장 큰 숫자부터 찾고 “매수잔량이 많으니 오르지 않을까?”처럼 해석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호가창을 공부할 때 먼저 필요한 것은 방향 예측이 아니라 어느 쪽이 매도이고 어느 쪽이 매수인지, 가장 가까운 가격은 무엇인지, 호가와 체결은 어떻게 다른지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초보 단계에서는 잔량의 크기로 결론을 내리기보다 가격 → 수량 → 실제 체결 순서로 관찰하는 방식이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이것만 기억하자
호가 = 사고팔기 위해 시장에 제출한 주문의 가격·수량 정보
최우선매도호가 = 가장 낮은 매도호가
최우선매수호가 = 가장 높은 매수호가
호가잔량 = 해당 가격대에 표시되는 주문수량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호가와 실제 체결은 서로 다른 개념이라는 점입니다.
같이 공부하면 좋은 글
다음 글에서는 호가창에서 자주 보게 되는 현재가와 체결강도 같은 정보는 무엇을 뜻하는지 초보자 기준으로 하나씩 이어서 공부해보겠습니다.
공식자료 및 투자 유의사항
확인일: 2026년 9월 19일
이 글은 주식 초보자의 거래제도 학습을 위한 교육용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또는 호가창을 이용한 가격 방향 예측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제 거래 시에는 이용 중인 증권사와 거래소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